'머스크에 판정패' 베이조스 "NASA, 스페이스X 입찰 문제없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1.07.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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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가운데) 아마존 창립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반혼에서 우주여행을 마치고 귀환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 [반혼(미 텍사스주)=AP/뉴시스]제프 베이조스(가운데) 아마존 창립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반혼에서 우주여행을 마치고 귀환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 [반혼(미 텍사스주)=AP/뉴시스]


미국 회계감사원(GAO)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상대로 제기한 항의를 기각했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이 민간 우주기업의 1인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베이조스가 판정패를 당한 셈이다.

앞서 NASA는 2024년 발사를 목표로하는 달 착륙선 개발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최종 선정했다. 블루오리진도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떨어졌고, 이후 베이조스가 NASA와 GAO에 사업자 선정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보냈다. 베이조스 측은 항의 서한에서 스페이스X의 부당 이익을 문제삼았다.



이와 관련, GAO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블루오리진지 주장한) NASA가 스페이스X와 부당하게 단일 계약을 체결했단 항의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GAO 측은 "NASA의 입찰 과정을 평가한 결과, 적합하고 적용가능한 조건에 부합해 진행됐다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GAO가 입장문을 낸 후 블루오리진 측은 "NASA의 결정에 근본적 문제가 있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NASA가) 사업자 두 곳과 계약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의를)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NASA 역시 성명을 내고 "NASA와 스페이스X가 50년만에 처음으로 달에 착륙하는 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달 착륙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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