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인 맥스트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상장 첫날 공모가(1만5000원)의 2배 가격인 3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후 거래제한 상한선(30%)까지 오르면서 '따상'을 기록했다. 맥스트 (4,825원 ▲90 +1.90%)는 상장 이후 나흘동안 120% 상승했다.
국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 (9,260원 ▲170 +1.87%)도 지난 3월24일 상장한날 따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에는 10만원을 돌파했다. 상장 이후 주가가 260% 올랐다.
XR(확장현실) 기반의 메타버스 테크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테라피 솔루션 기업 싸이큐어는 최근 하나금융투자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대표주관계약을 완료했다.
이처럼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펀드매니저들도 펀드에 메타버스 관련주를 담기 바쁘다. 공모주 펀드 뿐 아니라 성장주, 메타버스 펀드에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을 편입시키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메타버스 기업들을 추가 편입하기 위한 종목 고르기가 한창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국내 IPO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최근 상장한 맥스트 뿐 앞으로 상장할 기업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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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메타버스 기업들을 더 담고 싶어도 기업이 많지 않아 담지 못하고 있다"면서 "메타버스 기업들이 더 상장하면 펀드에 메타버스 편입 비중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메타버스 펀드에 이어 ETF(상장지수펀드)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메타버스 기업의 몸값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메타버스 열풍이 불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메타버스 펀드와 ETF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펀드와 ETF에 메타버스 기업들을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