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30일 도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87)·B(76)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살던 곳은 노숙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매입임대 주택이다.
경찰에 따르면 누수 문제를 살피러 왔던 LH공사 직원이 창문 너머로 보이는 부부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부에게 자녀는 없으며 평소 아내 B씨의 동생 C씨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청소 등 관리를 해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수도·전기 요금이나 주민세도 내지 않아 체납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부검 결과 이들이 범죄에 희생되거나 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의심할만한 이유가 없다는 소견이 나와, 곧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