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하 의원은 "시대가 바뀌면 규제도 바뀌어야 한다. 시대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노동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고, 21세기형 근로형태에 적합한 새로운 노동환경을 구축해서 신세대 노동자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하 의원은 "52시간 근로시간 규제를 획일적이어선 안 된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급속한 사회변화를 고려해서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틀에 박힌 획일적인 규제로 국민의 경제적 자유를 침해하고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상황을 초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공약에 대해 "노동시간을 무작정 늘리자는 게 아니다"며 "노동자 건강을 위해 법적으로 보장된 업무와 업무 사이의 11시간 휴식을 줘야 하는 연속 휴게시간 규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장근로에 따른 대가는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이 일을 제대로 감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자리잡은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한 법규 정비와 '내집 앞 공공 오피스' 조성을 지원하겠단 공약도 내놨다. 그는 "재택근무가 제도화되고, 활성화되면 노동자의 휴식시간과 육아시간 보장, 출퇴근 시간 교통량 감소 등 긍정적인 사회적 효과를 낳게 된다"며 "주거 지역을 중심으로 비대면 회의시설과 와이파이 등 사무 기기가 완비된 쾌적한 환경의 공공 오피스가 활성화 되면 노동자들은 재택근무를 한다고 비좁은 방안에서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회사의 업무 효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