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꺾고 밟았는데 "장난"…초등생 괴롭힌 학원 강사 입건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2021.07.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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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사진제공=뉴스1


광주의 한 학원에서 10대 수강생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강사가 형사 입건됐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학원 수강생인 초등학생에게 가혹한 장난을 치며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30대 학원 강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광주 광산구 소재 모 학원에서 강의·휴식시간 중 초등학생 B군을 신체적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B군의 손목을 억지로 꺾거나 다리 사이를 발로 밟는가 하면, 모형 총기로 비비탄을 발사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 학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54차례에 걸쳐 학대로 볼 만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장난이 심했을 뿐 고의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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