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플루언서 "돈 많지만, 외롭다"…그의 아빠 "딸이 부럽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7.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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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호주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외로움을 토로했다. /사진=로리 엘리자 틱톡 캡처5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호주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외로움을 토로했다. /사진=로리 엘리자 틱톡 캡처


5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호주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외로움을 토로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소셜 미디어 '틱톡'에 매일 여러 편의 영상을 올리며 고수익을 내고 있는 인플루언서 로리 엘리자(여·19)의 이야기를 전했다. 엘리자는 무려 약 510만 명의 팔로워 수를 거느린 틱톡 스타다.

틱톡 콘텐츠 제작에 전념하기 위해 17살 때 학교를 자퇴한 엘리자는 현재 메이크업 제품 추천 영상을 게재하며 업체들로부터 고액의 광고료를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호주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외로움을 토로했다. /사진=로리 엘리자 틱톡 캡처5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호주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외로움을 토로했다. /사진=로리 엘리자 틱톡 캡처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엘리자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그는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3시간만 일해도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지만, 인플루언서가 되고나서 외롭고 우울해졌다"고 토로했다.

자신의 방에서 하루 4편의 짧은 영상을 찍는다고 밝힌 그는 "하루 3시간이면 충분하다. 이후엔 '나머지 시간동안 대체 뭘 해야 하지?'하고 생각한다"며 "친구들은 다들 직장에 있을 때라 '놀고 싶다'고 전화할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엘리자는 또 "가끔 확실히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고, 악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무리가 오고 감정이 격해진다"며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리자의 아버지 대니얼은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 딸에게 종종 부러움을 느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매일 잠에서 깨 출근하고 일하면서 버는 돈을 딸은 단 몇 분만에 버는 모습을 보면 질투하지 않는게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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