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힙입어 2Q 흑자전환 '성공'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7.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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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힙입어 2Q 흑자전환 '성공'


OCI (93,700원 0.00%)가 올해 2분기 폴리실리콘 가격 인상과 해외 공장 안정적 생산 유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폭을 키웠다.

28일 OCI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66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91.1% 늘어난 7674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1453억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37억원, 470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에 따른 시장가격 인상과 코로나19로 제한적 조업환경에서도 말레이시아 공장의 안정적 생산 유지 및 꾸준한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베이직 케미칼 부문 전반적 실적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OCI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9년래 최고 수준 경신 후 소폭 조정중이나 올 하반기 웨이퍼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 등으로 당분간 견조한 수급이 예상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베이직케미칼이 매출액 3300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는 매출액 335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 에너지솔루션 부문 매출액 810억원, 손익분기 수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도시개발사업은 매출액 470억원에 영업손실 60억원을 냈다.



베이직케미칼은 2020년 3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수익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용(EG) 폴리실리콘은 주요 수요처들로부터 품질 인증이 완료하고 점진적으로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실적 효자 노릇을 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키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됐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 공장 풀가동 지속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안전 가동에 총력 대비 중"이라며 "군산 공장은 7월 중 부분 정비 예정이나 반도체용 생산라인 품질 안정화 등을 통해 최대 생산모드(분기별 약 1000톤)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관련해서는 3분기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과 선적 연기 가능성으로 인해 이익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 등 에너지솔루션 부문에 대해 OCI 측은 "지난 수 년간 지속적 투자를 해 온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에 따른 수익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OCI는 이사회 산하 ESG 담당 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향후 ESG 평가를 개선하는 등 ESG 보고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실행시 온실가스 등 ESG 이슈를 심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등 ESG 전략 수립 및 투자 의결 기능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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