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접은 LG, 이젠 베스트샵에서 아이폰도 판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1.07.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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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IFC몰 애플스토어 여의도점에서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IFC몰 애플스토어 여의도점에서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가 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팔게 됐다.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하던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협약을 새로 맺으면서 타사 휴대폰을 판매할 길이 트였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와 LG베스트샵 운영업체인 ㈜하이프라자가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프라자는 LG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이번 협약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애플 아이폰 등 타사제품 판매에 대해 중소기업과 합의를 도출하고,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KDMA와 하이프라자 간 자율합의가 이뤄지면서 체결됐다.

2018년 5월 양측이 맺은 기존의 상생협약은 삼성디지털프라자는 삼성전자 휴대폰만, LG베스트샵은 LG전자 휴대폰만 판매하도록 했다. 다만 이달 31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기존 협약을 수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새로운 협약에 따라 하이프라자는 타사 휴대폰 등을 판매하되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상황을 고려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기로 했다.

KDMA는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통신기기 판매업의 유통체계 선진화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약 체결에 따라 상생협의회 및 상생협약에 대한 이행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용 하이프라자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협약을 계기로 국내 통신기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걸 KDMA 회장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통신기기 유통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자율합의에 따라 상호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상생협의회를 구성·운영해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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