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수사…'대기업집단 자료 허위 제출'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1.07.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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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1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1


검찰이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 현황을 제출하면서 계열사 6곳과 친족 7명을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 회장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지난달 중순쯤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고진원)에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박 회장은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공정위에 허위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 회장 고발은 공정위가 했다. 공정위는 박 회장이 2017년~2018년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연암·송정' 등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5개사를 누락한 것을 적발했다.

아울러 박 회장 고종사촌인 이상진씨와 그 아들 이동준씨, 손자 이은호씨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대우화학과 대우패키치, 대우컴바인도 빠졌다. 친족 7명, 주주와 임원이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평암농산법인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암과 송정은 병에 붙이는 라벨과 포장지 등을 만드는 회사다. 대우화학은 플라스틱 상자 등을, 대우패키지와 대우컴바인은 페트(PET)병 등을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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