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이 5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 임단협 관련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2021.7.5/뉴스1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27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27일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 20일 양측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을 골자로 △성과금 200%+350만원 등에 합의했다.
기아는 오는 2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 내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확산돼 투표 일정을 내달 10일로 연기했다.
노조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금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정년연장 △노동시간 단축(주 35시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전날 교섭까지 별도의 제시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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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의 주력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에는 1만5165대가 수출되며 국내 수출차종 1위에 올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상반기 미국서 4만8000여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뷰익 앙코르GX는 4만5000여대가 각각 판매돼 미국 본사에서도 큰 만족감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끝내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도 이날 11차 본교섭을 갖는다.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대해 양측이 공감하는 만큼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XM3는 유럽서 2만대 이상 계약이 체결됐고 이번 상반기 누적 수출 물량은 2만2000여대에 이른다.
실적 외에도 파업에 대해 동조하지 않는 여론도 노사가 '강대강' 국면으로 회귀하는 걸 막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 강행은 자칫 이기적인 행동으로 비춰질 우려가 노조 내부에도 나오고 있다"며 "아직 반도체 수급난 등 해결할 문제가 산적한만큼 생존을 위해 협력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