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2승 1무’ 김경문 감독 “팬들께 그라운드에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대표팀 평가전]

OSEN 제공 2021.07.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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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2승 1무’ 김경문 감독 “팬들께 그라운드에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대표팀 평가전]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점수가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가장 만족한 경기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상무전 9-0 승리, 24일 LG전 2-2 무승부로 최종 성적은 2승 1무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이 세 번째 경기인데 점수가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가장 만족한 경기다. 작전도 몇 번 수행하며 감각을 조율했다”라고 평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일본으로 출국한 뒤 29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감독은 “초반부터 득점을 많이 했으면 좋겠지만 타자들이 감을 잡기 전에는 많은 점수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1점차 승부가 많을 것 같다. 다행히 투수들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경기에서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과 3루수 허경민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있었다. 다행히 두 선수는 큰 부상을 피했고 이날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나고 걱정을 많이했다. 그런데 오지환이 오늘 본인이 꼭 뛰겠다고 말해서 감동했다. 오늘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것이 가장 짜임새가 있다고 느껴졌다. 내일 일본에 가는데 컨디션 체크를 잘하겠다. 첫 번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둘째 경기도 생각에 없다. 꼭 첫 경기 승리를 따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스라엘전 선발투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첫 평가전에 등판한 원태인과 최원준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김경문 감독은 “투수코치와 이야기해서 생각은 했다. 하지만 빨리 이야기해서 굳이 전력 노출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며 말을 아꼈다.


타선의 장타력이 조금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물론 홈런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국제대회 가보면 그렇게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이정후와 양의지만 컨디션 찾으면 타선 활발해 질 것이다. 홈런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라며 타선의 활약을 자신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김경문 감독은 “2008년은 큰 기대 없이 들어가서 부담이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우리가 디펜딩 챔피언이고 또 야구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부담이 있다. 하지만 그런 부담이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다. 이제는 그라운드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라며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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