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만 53∼54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일인 19일 오후 한 시민이 8시에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 2021.07.19. [email protected]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먹통 사태를 해결하기위해 뭉친 민간기업들이 시스템 안정화를 자신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의 요청에따라 18~49세 예약이 시작되는 내달 중순까지 클라우드(Cloud)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을 개선에 나선다.
25일 관계부처와 I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오후 LG CNS, 네이버, 베스핀글로벌 등 민간 IT기업과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고 개선 방향과 일정 등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내주부터 시스템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해 최대 2000만명에 이르는 18~49세 국민 대상 백신 예약접수가 시작되는 8월 중순까지 안정화 작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정부가 일시 중단됐던 55~59세 백신 접종 예약을 14일 오후 8시부터 재개했지만 대기시간이 144시간에 이르는 등 신청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8시40분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하자 8673분(144시간)을 대기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대기자 숫자가 줄어들다가 곧 사이트는 먹통이 됐다. 2021.7.14/뉴스1
원격수업 플랫폼보단 개선 용이 "개발·테스트 3주 소요" 업계에선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의 경우 지난해 초·중·고 온라인 개학 당시 장애가 발생한 온라인 학습시스템에 비해 개선이 한결 수월할 것으로 본다. 온라인학습 플랫폼은 동영상과 파일 관리, 출석체크 등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돼 작업이 까다로웠다. 교사와 학생 간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데다 개학 초기 교사들의 교육 콘텐츠 대량 업로드로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은 기능이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백신 잔여량이나 예약자 정보 등 여러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장담할 순 없다"면서도 "온라인 학습 시스템에 비해 비교적 구조와 기능이 단순한 편이고 단기간에 시스템을 개선한 경험도 있어 개발에 2주, 테스트 작업까지 포함해 3주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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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학생들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중 네이버와 베스핀글로벌은 지난 23일 오후 방역당국이 구축한 백신 사전예약시스템 개발사를 방문해 문제점과 현황을 점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의 경우 이미 클라우드엔지니어와 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실무TF(태스크포스) 팀을 꾸렸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