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푸, 갈비찜 혹평한 유현수 셰프에 '발끈'…"내가 알아서 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7.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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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빌푸네 밥상' 방송 화면 캡처/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빌푸네 밥상' 방송 화면 캡처


핀란드 출신 방송인 페트리의 친구 빌푸가 자신이 만든 갈비찜이 혹평을 받자 발끈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빌푸네 밥상'에서는 빌푸와 빌레, 사미가 식당을 열기 전 특별시식단에게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페트리와 그의 친구들 빌푸, 빌레, 사미는 식당 개업을 5일 앞두고 한식 코스 요리 연구를 위해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을 찾았다.



페트리는 고급 한정식 식당을 찾은 것에 대해 "방송국 돈이다. 제 돈이면 못 간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테라스석에 앉은 네 친구들은 봄나물 죽, 침채, 죽순을 데운 야채요리, 우럭 어탕수, 디저트까지 나오는 한정식 코스 요리를 즐겼다. 특히 빌푸는 접시와 음식 담음새를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후 셰프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이 레스토랑의 주인은 한식 셰프 유현수였다.

빌푸는 유현수 셰프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멋지다"고 극찬하며 "내가 생각했던 한국의 맛과 달랐다. 이런식으로도 할 수 있구나 놀랐다. 사고 방식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고, 식당 오픈 전 시식 평가단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빌푸, 빌레, 사미는 특별 시식단을 위한 요리를 준비해 평가를 받았다. 페트리 직장 동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유현수 셰프는"친구들과 함께 먹는 거라면 괜찮지만 식당 열기에는 완성도가 떨어진다"며 혹평을 했다.


파브리는 빌푸의 연어 호밀빵 메뉴에 대해 "싱겁다"고 지적했으며, 유현수 셰프는 개선 방법을 알려주며 조언을 건넸다.

사미표 김치 호밀빵과 궁중떡볶이, 빌레의 순대 요리가 줄줄이 등장했다.

유현수 셰프는 빌레의 순대 요리에 대해서는 "재료의 확인이 필요한 맛"이라 평했고, 궁중 떡볶이에 대해선 "약간 이도 저도 아닌 맛"이라 말하며 애매한 맛"이라며 "뭔가 매콤한 한 방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했다.

빌푸가 만든 매운 갈비찜도 등장했다. 빌푸는 자신이 만든 갈비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전통방식을 배워서 핀란드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변론하며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빌레, 사미, 페트리는 "조언을 받아들이라"고 했으나 빌푸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발끈했다.

처음 보는 빌푸의 성난 모습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MC 도경완, 김민경도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내 빌푸는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가를 들었을 때 감정적이었던 것 같다. 다 내 책임인데 이정도면 꽤 할 줄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대로 할 줄 몰랐던 것"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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