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드림텍, 바이오센서·플랫폼 FDA 승인 획득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1.07.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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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 (9,130원 ▲40 +0.44%)'이 미국 원격 모니터링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드림텍은 20일(미국 현지시각) 무선 심전도(ECG) 패치 '바이오센서(Biosensor) 1Ax' 및 이를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유럽 CE 인증에 이어 FDA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북미, 유럽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인도 시장 역시 공급을 확대한다.

드림텍은 모회사 유니퀘스트와 함께 미국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그널스(LifeSignals Inc.)사에 투자, 바이오센서를 공동 개발해왔다. 2018년 '바이오센서 1A'를 병원용(중앙 모니터링)으로 FDA 승인받아 미국, 유럽, 인도 등에 납품해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원격 모니터링용으로 추가 FDA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바이오센서 1Ax는 기존 바이오센서 1A에 체온 및 호흡 측정 등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환자의 가슴 부위에 부착하면 심전도, 심박수, 체온, 호흡수 등 주요 생체신호가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는 물론, 환자용 모니터 및 병원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에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바이오센서 1Ax뿐 아니라 패치를 부착한 환자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도 FDA 승인 항목에 포함됐다. 패치와 상호 운용성이 높은 것은 물론 대규모 환자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간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병원 및 가정 내에서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원격진료 시장은 ICT 기술 발전과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원격 모니터링 기기 시장 역시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드림텍은 바이오센서 1Ax와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동시에 공급함으로써 관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드림텍은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바이오센서 1Ax에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모델 바이오센서 2A도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혈압, 측정 등 기능을 더해 병원 내 모든 환자의 활력 징후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다.

드림텍의 바이오센서 1Ax.

최대영 드림텍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이번 FDA 승인은 무선 심전도 패치뿐 아니라 병원 및 가정의 환자 생체신호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가능한 플랫폼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해 국내외 비대면 의료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드림텍은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차량용 LED 모듈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하며 카메라·ToF 사업에도 진출했다. 오랜 기간 쌓아온 OEM 사업 역량과 중국, 베트남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ODM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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