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법인 홈페이지 보상 프로그램 화면 캡처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내달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확정한 이후 특별 혜택을 더한 폴더블폰 사전 주문을 21일(현지시각)부터 시작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고 보상 프로그램이다. 하나의 기기를 반납하는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최대 두 대의 기기를 반납할 수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워치도 보상 대상으로 확대했다. 태블릿만 두 대를 반납하거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함께 보상받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이런 방식의 보상 서비스를 도입한 건 처음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보상 프로그램이 운영될지는 불확실하지만 특별 보상 프로그램이 마련될 가능성은 크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갤럭시Z 폴드2 출시 때에도 기존 갤럭시 폴드를 반납하면 추가로 100만 원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특별 보상 프로그램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연간 1000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갤럭시Z 시리즈로 올해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노트가 빠지는 만큼 폴더블폰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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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가격을 확 낮춘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갤럭시Z 폴드3 가격은 전작보다 40만 원 정도 싼 199만 원대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Z 플립3도 20% 이상 저렴해진 128만 원대 출고가가 예상된다.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 수준까지 낮춰 수요 확대에 나서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빈자리를 폴더블폰이 채워야 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흥행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