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美 경제 회복 기대감...코스피는?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7.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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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 회복 기대감에 반등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세와 오는 27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01포인트(0.83%) 오른 3만4798.0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63포인트(0.82%) 오른 4358.6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3.08포인트(0.92%) 오른 1만4631.95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6%, 러셀2000지수가 1.81% 강세를 보이며 경기민감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S&P500 지수의 올해 말 전망치를 기존 4400에서 4600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최근 불거진 성장 둔화 공포는 시기상조이며 과대평가됐다고 분석한 것이다. JP모건은 경기회복이 사이클 초기에 있으며 점차 중간 사이클로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수출도 지속적으로 견조할 전망이다. 전날 발표된 7월 1~20일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 32.8%로 강한 증가율을 보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수출액 역시 월간 기준 사상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델타 변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있지만 미국 자본재 수주 등 강력한 투자 사이클 등은 국내 수출경기의 슈퍼 사이클을 상당기간 지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일별 확진자수는 최다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287명으로 하루전 같은 시간대 보다 155명 적다. 그러나 여기에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을 합치면 1557명으로 늘어나 오후 6시 기준 최다 기록이 된다. 청해부대는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으로 전날 조기 귀국했다.

다음주 미국 FOMC를 앞두고 적극적인 투자 입장을 취하기도 부담스럽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월 FOMC 직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논의를 공식화한 미국은 쇼크 수준의 6월 소비자물가 성적표를 받으면서 매파적 성향을 띠기 시작한 구성원을 달랠 명분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에는 NAVER (181,500원 ▼1,200 -0.66%), 포스코,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현대차, 기아, 포스코케미칼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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