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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컵·올림픽 효과…'LG전자 주도' OLED TV 시장 커진다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1.07.2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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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 국제공항에 라트비아 선수들이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스1지난 19일(현지시간) 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 국제공항에 라트비아 선수들이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근 연이은 대형 스포츠 행사에 힘입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원조기술력'이란 타이틀을 토대로 OLED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 (139,500원 1500 -1.1%)의 수혜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에서 TV사업을 총괄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가 올해 2분기에 4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OLED TV 시장이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와 개최를 앞둔 도쿄올림픽 영향으로 판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분기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전체 TV 가운데 OLED TV 매출 비중은 15.7%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출하량 비중도 처음으로 분기 기준 5%를 돌파하며 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을 살펴보면 OLED TV는 올해 2분기에 58만7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옴디아는 예측했다. 직전 분기(51만6800대) 대비 7만 대 가량 증가, 지난해 같은 분기(24만7000대)와 비교하면 137.7% 늘어난 규모다.



단일 국가 기준 OLED TV 비중이 가장 높은 일본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OLED TV가 전체 TV 판매량 중 9.9%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판매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2분기 OLED TV의 비중은 27%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로컵·올림픽 효과…'LG전자 주도' OLED TV 시장 커진다
코로나19(COVID-19)로 사람들이 집에서 스포츠 경기를 즐기면서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한 교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미래의 수요를 당겨오는 효과를 불러온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쉽게 말하면 TV를 교체 필요성을 느껴오던 이들이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TV를 새로 장만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이 확대로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원조기술력'이라는 타이틀을 토대로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TV용 OLED 패널은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만이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OLED TV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세트 업체가 LG전자다.

LG전자의 올레드TV는 유로 2020을 앞두고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최고의 TV'로 여러차례 언급됐다. 독일의 품질 테스트 기관 슈티프퉁 바렌테스트가 유로컵 시청을 위한 최고의 TV로 LG 올레드 TV(모델명: 55CX·65CX)을 추천하는가 하면, LG 올레드 TV(모델명 : C1)는 캐나다 IT 전문매체 알팅스가 선정한 스포츠 시청을 위한 최고의 OLED TV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올해 제품군을 대폭 늘리며 '올레드TV 대중화' 실현을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대형 TV로 분류되는 70인치 이상 모델을 기존 7개에서 11개로 늘리며 고화질·대화면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공략,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83형 올레드TV를 출시하며 48·55·65·77·83·88형에 이르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크기의 OLED TV 라인업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HE사업본부가 올해 2분기 프리미엄 제품 선전으로 4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이후 5년만이다. 올레드TV가 LCD(액정표시장치) TV 대비 높은 이익율을 갖췄다는 점을 토대로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9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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