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 국제공항에 라트비아 선수들이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스1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OLED TV 시장이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와 개최를 앞둔 도쿄올림픽 영향으로 판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분기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전체 TV 가운데 OLED TV 매출 비중은 15.7%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단일 국가 기준 OLED TV 비중이 가장 높은 일본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OLED TV가 전체 TV 판매량 중 9.9%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판매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2분기 OLED TV의 비중은 27%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이 확대로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원조기술력'이라는 타이틀을 토대로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TV용 OLED 패널은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만이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OLED TV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세트 업체가 LG전자다.
LG전자의 올레드TV는 유로 2020을 앞두고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최고의 TV'로 여러차례 언급됐다. 독일의 품질 테스트 기관 슈티프퉁 바렌테스트가 유로컵 시청을 위한 최고의 TV로 LG 올레드 TV(모델명: 55CX·65CX)을 추천하는가 하면, LG 올레드 TV(모델명 : C1)는 캐나다 IT 전문매체 알팅스가 선정한 스포츠 시청을 위한 최고의 OLED TV로 선정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LG전자는 올해 제품군을 대폭 늘리며 '올레드TV 대중화' 실현을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대형 TV로 분류되는 70인치 이상 모델을 기존 7개에서 11개로 늘리며 고화질·대화면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공략,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83형 올레드TV를 출시하며 48·55·65·77·83·88형에 이르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크기의 OLED TV 라인업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HE사업본부가 올해 2분기 프리미엄 제품 선전으로 4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이후 5년만이다. 올레드TV가 LCD(액정표시장치) TV 대비 높은 이익율을 갖췄다는 점을 토대로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9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