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숍 차리고파" 46세 남성…서장훈 "굳이 너한테 왜 가"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7.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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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사진=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46세 남성이 네일숍을 차리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1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네일숍 창업을 희망하는 46세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여자친구와 누나가 네일숍 차리는 것을 반대한다며 "누나는 네일숍이 남자와 어울리지 않아서 반대하고 여자친구는 주 고객이 여자라서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네일숍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미용 학원을 하면서 상담 업무를 했는데 홍보차 무료 네일을 해드렸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점수 미달, 모델 문제 등으로 5번 탈락한 뒤 6번 만에 자격증을 땄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의 네일 포트폴리오를 보더니 "잘 하는데 문외한인 내가 봐도 '우와~' 할 정도는 아니다. 요즘 트렌드는 심플하고 섬세하게 하는 거더라"라고 지적했다.



의뢰인은 네일을 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었다. 그는 "보통은 하루에 5명이 최대인데 저는 3명 정도 한다"며 "손이 좀 느려서 어디 가서 배우고 싶은데 나이가 있어서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네일아트 일을 하는 건 반대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사업적으로 봤을 때는 잘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원장님은 굉장한 실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까다로운 일도 원장님이 다 수습한다. 그런데 의뢰인은 초급자 수준일 거다. 그렇다면 창업이 의미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네일숍은 동네의 사랑방 역할을 한다. 우리 네일숍 사장님도 보면 고객들이 관리만 목적이 아니라 인사하고 대화하러 온다. 근데 의뢰인이랑은 그게 안 될 거다"라고 했다.

의뢰인은 "미용 학원을 하면서 세일즈를 오래해서 여성과 대화도 자신있다"고 말했지만 서장훈은 "보통 분들은 여자들끼리 편하게 대화하고 싶을 거다. 굳이 너한테 가서 속마음을 말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취미로 하라는 말에 의뢰인은 "태어나서 처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019년에 네일숍 자리도 봐놨는데 교통사고로 미뤄지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라고 난감해 했다.

이에 서장훈은 "하늘에서 하지 말라고 한 거다. 너 같은 남자들 많았을 건데 안하는 이유는 있다"며 "네 얼굴 관상에는 사업이 없다"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네 관상에는 열쇠나 도장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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