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최대 19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경우 각각 100억원, 250억원 안팎의 영업익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차량용 반도체로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에도 전년대비 높은 판매세가 지속되면서 신차용 타이어판매 역시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고차시장 호황도 타이어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차 매매가 활성화되면 그만큼 교체용 타이어 수요도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어느정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3월, 넥센타이어는 4월 타이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특히 완성차업계의 흐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기술력이 중요한 전용 타이어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라고 해도 완성차가 요구하는 스펙이 다 다르다"며 "여기에 맞게 기술력을 구현하는게 전기차 타이어 판매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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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해운 선복 부족으로 인한 수출 차질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타이어의 경우 수출할 선박을 구하지 못해 지난달에만 3차례나 국내 공장의 타이어 생산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