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명일동 삼익가든(삼익맨션)아파트 전경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의견차이' 좁히지 못하고 '5동' 제척에도...건축심의·조합설립 '통과'13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가든(삼익맨션)아파트는 지난 12일 강동구청으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에 법에 따라 지난 6월말엔 송파구청의 건축심의가 진행됐고 이를 통과했다. 전체 동이 참여하지 못하는 재건축의 경우 이같은 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삼익가든 재건축추진위원회는 5동에 대해 토지분할청구 소송을 낸 상황이다.
이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한 동이 빠진채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조합설립 인가도 순조롭게 났다"며 "인접한 삼익파크아파트와 대단지로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훈풍에 가격도 상승세...'한 동 빠진 재건축' 리스크는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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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설립 인가가 나자마자 조합원지위양도가 가능한 매물은 높은 호가에 풀려나왔다. 지난 1월 이 아파트 82.5㎡ 매물은 12억95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조합설립 인가가 나자마자 15억원 호가 매물도 나오고 있다.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5동을 제척한 것은 향후 재건축을 '발목'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5동을 제척하고 조합설립 신청을 해 규정에 따라 건축심의를 열고 지난 12일 인가를 냈다"며 "진행 중인 토지분할청구 소송은 결과에 따라 재건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명일동에는 최근 대다수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라 일대가 재건축을 통해 명품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감돈다. 572세대 규모 우성아파트와 570세대 규모 신동아는 안전진단 1단계를 통과한 상황이고 524세대 규모 고덕현대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상태다. 540세대 규모 한양아파트는 안전진단을 추진 중이고 삼익그린맨션 2차는 최근 조합설립 인가가 났고 안전진단 2차 결과를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