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 레바논에 발기부전치료제 수출…3년간 180억 규모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7.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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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첫 물량 납품

제대로필 ODF/사진=CMG제약제대로필 ODF/사진=CMG제약


차바이오텍 (16,790원 ▼220 -1.29%) 계열사 CMG제약은 레바논 제약사인 아르완(Arwan Pharmaceutical Industries Lebanon)에 발기부전치료제 '제대로필 ODF(구강용해필름)' 1차 물량을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CMG제약은 전날 제대로필 ODF 10㎎과 20㎎ 제품의 첫 물량을 아르완에 납품했다. 이번 물량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제대로필 ODF 5㎎, 10㎎과 20㎎ 제품 1600만달러(약 180억원) 규모를 납품할 예정이다.



제대로필 ODF는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로 입안에서 녹는 얇은 필름 형태의 제품이다. 알약에 비해 휴대성과 복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CMG제약이 자체 개발한 'STAR FILM(스타필름)' 기술을 적용했다. STAR의 S(Smooth)는 이물감이 없고 부드럽다는 뜻이고, T(Thin)는 유연성이 좋아 부서짐이 없어 쉽게 용해된다는 의미다. A(Advanced stability)는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R(Refreshing taste)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맛 차폐(遮蔽) 특허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대로필은 레바논 현지에서 '신의 가호를 받다'라는 뜻의 'AMOS'로, 아르완의 고유브랜드로 유통된다.



CMG제약은 이번 수출로 중동 지역에 첫 진출하게됐다. 수출 계약을 맺은 아르완은 차세대 항감염제, 혈액제, 마취제 및 진통제 등 중환자 치료제품을 독자역량으로 개발·제조, 판매하고 있는 레바논 대표 제약사 중 한 곳이다. 중동,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에도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레바논 수출은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에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수출을 교두보 삼아 신흥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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