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역량 키우는 MS, 이번엔 클라우드 보안기업 인수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1.07.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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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보안사업을 확대한다. 최근 사이버 공격이 확산하는 가운데 자사 서비스와 기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MS는 클라우드 보안기업인 리스크IQ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은 인수금액이 5억달러(약 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리스크IQ는 2009년 설립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보안기업으로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페이스북과 BMW,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미국 우정공사 등이 주 고객이다.

MS는 윈도 운영체제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 등 자사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보안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달에는 사물인터넷(IoT) 보안업체인 리펌랩스를 인수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사내에 고객 대상 사이버 보안전문가 팀인 CSRP를 만들었다.



MS가 보안시장을 공략하는 배경으로 관련 시장 성장세도 한 몫한다. 실제로 MS의 보안매출도 성장세다. 지난 1년 간 MS의 보안제품과 서비스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달러(약 11조4000억원)를 넘어섰는데, 이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수치다.

내부 정통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품군을 확장하고 글로벌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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