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전 발언을 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함께 기소됐다. 2021.7.9/뉴스1
그러면서 백태웅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가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2009년 5월15일 서울대에서 열린 공익인권법센터 심포지움에 참석했고, 자원봉사를 한 게 확실하다는 취지로 글을 남긴 것을 함께 공유했다.
무엇보다 사모펀드 불법투자의 경우 △미공개 정보로 WFM 주식 3회 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 수익 2억3000여만원 취득 △차명 투자 등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을 대비해 조범동씨에 코링크PE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 역시 유죄였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2심 선고는 다음달 11일 예정돼 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우리 사회의 공정의 가치, 신뢰의 가치, 법치주의의 가치, 대의제와 같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범죄"라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정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재판을 통해 억울함이 밝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은순씨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날 6개의 글을 페이스북에 연달아 올리면서 "윤석열을 정의와 공정의 화신으로 찬양하고 그와 그 가족의 비리 혐의는 방어했던 수구보수언론 및 자칭 '진보' 인사들은 이제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라며 윤 전 총장 가족에 대한 나머지 혐의 수사를 촉구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