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조' 청라의료타운 우선협상자에 아산병원 컨소시엄 선정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21.07.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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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프레젠테이션 및 평가 거쳐 1위 기업에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선정

'사업비 3조' 청라의료타운 우선협상자에 아산병원 컨소시엄 선정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대형 병원과 의료·바이오 시설 등을 조성하는 3조원 규모 '인천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에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앤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인천 청라 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1위로 평가했다. 인천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원 약 26만1635㎡(7만8787평) 규모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업시설, 연구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의료 브랜드의 명성 등에 있어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컨소시엄에는 우미건설과 하나은행, 카이스트, KT&G, HDC현대산업개발, 도우씨앤디, 액트너랩 등이 참여했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에 그간의 임상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병원이 안정되면 인천 지역에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는 방안도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에 대한 결격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한 뒤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본계약은 올해 말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는△서울아산병원(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하나은행컨소시엄) △인하대병원(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 △순천향대병원(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 △차병원(메리츠화재컨소시엄) △세명기독병원(한성재단컨소시엄) 등 의료, 건설, 금융 등의 분야에서 쟁쟁한 참여자들로 구성된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인천경제청은 2014년에도 의료복합타운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었고 2016년 외자유치 불발, 2020년 재공모 유찰 등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올해 5개 컨소시엄이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감정가 대비 1000억원 가량 토지를 저렴하게 공급한데다가 주거용 오피스텔 3000세대 명문화, 사업추진 단계별 허용 등 사업유인을 제공한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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