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 기저효과에 해외판매 호조 지속…6월 판매량 전년比 14.4%↑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07.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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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 기저효과에 해외판매 호조 지속…6월 판매량 전년比 14.4%↑


현대자동차의 6월 완성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시장은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감산 영향에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시장에서 '코로나19(COVID-19)' 기저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다.

1일 현대차는 지난 6월 완성차 판매량이 35만4409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같은 기간 18.3% 감소한 6만8407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의 경우 28만6002대로 전년대비 26.5% 늘었다.



국내 판매량 감소는 올해초부터 지속된 자동차 반도체 부족 현상의 영향이 컸다. 5월처럼 공장 가동중단이 많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른 생산량 조정이 이뤄지면서 판매량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세단이 총 2만1630대가 팔렸다. 스테디셀러인 그랜저는 9483대가 판매됐으며 쏘나타와 아반떼는 각각 6127대, 5973대가 팔렸다.



RV(레저용차량)에서는 팰리세이드가 4964대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이름을 올렸다.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3338대, 2780대가 판매됐다. RV 총 판매량은 1만755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이달 총 3665대가 판매됐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경우 751대가 팔리며 누적 판매량이 1만5000대를 넘어섰다. 1만대를 돌파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상용차에서는 포터가 9208대, 스타리아가 4304대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704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6월 총 1만290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해외시장 판매량은 이달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인한 생산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는 진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 상황 지속에 대응해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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