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방위성 차관 /사진=AFP
주변국들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력 역시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카야마 차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 아래 중국의 군사력에 대한 사고와 의지는 갈수록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사일 기술과 재래식 군사력, 우주 분야 등 많은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미국이 군사기술적으로 협력해 중국과 러시아에 억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카야마 차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령 하와이 인근 지역에서의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에 대응해 미국과 일본도 군사 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차관의 이번 발언은 일본이 강성 군사기조로의 변화를 드러내는 와중에 나왔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장관)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 국내총샌산(GDP) 대비 1% 내 방위비 측정 제한 관행을 깨겠다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중국의 군사력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속도로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방위비 증액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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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 강성 군사 기조로의 변화를 언급하며 중국의 위협을 그 이유로 들었다"며 "일본이 중국과 대만 사이의 갈등을 자국 안보 위협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