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EU시장 공략 가속도...매출 35% 증가 보인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1.06.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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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회전식 텔레핸들러/사진=두산밥캣두산밥캣 회전식 텔레핸들러/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이 주력인 미국을 넘어 유럽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점유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법인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역은 최근 4년 간 연 평균 매출이 11%대 성장을 기록 중이다.



두산밥캣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한 소형 굴착기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현지 딜러망과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지난해는 회전식 텔레핸들러를 새로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2017년 6%대에 머물던 소형굴착기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 말 9%대로 높아졌다. 두 자릿수 점유율이 기대된다.



유럽 시장은 소형 굴착기와 텔레핸들러(지게차와 크레인을 혼합한 모델) 선호도가 크다. 두산밥캣은 이에 따라 작년부터 소형 휠로더, 아스팔트 도로 정비에 필수로 사용되는 라이트 콤팩션, 소형 굴절식 로더 등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 가장 다양한 로더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북미 지역서 히트한 콤팩트 트랙터, 잔디깎이 등 생활 밀착형 농경·조경용 제품도 유럽서 출시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2017년 17개에 이르던 EMEA 산하 법인을 8개로 재편하면서 조직을 효율화해 수익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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