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피츠버그전 4⅓이닝 4실점…시즌 2승 달성 또 실패

뉴스1 제공 2021.06.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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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불운으로 대량 실점…ERA 3.98↑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김광현이 피츠버그전에서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AFP=뉴스1김광현이 피츠버그전에서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0번째 도전에도 시즌 2승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3.98로 상승했다.



지난달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2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김광현은 10번째 도전에서도 승리 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2회까진 나쁘지 않았다. 1회 1사 후 키브라이언 헤이즈에게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브라이언 레이놀드와 제이콥 스탈링스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김광현은 1사 후 에릭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벤 가멜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도루를 시도한 1루주자 곤잘레스를 2루에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3개를 올렸다.

하지만 김광현은 3회 불운과 함께 대거 4실점했다. 첫 타자 케빈 뉴먼이 배트가 부러지면서 때린 공이 중전 안타가 되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1사 2루에서 아담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헤이즈에게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후 레이놀즈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린 김광현은 스탈링스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너무 느려 병살을 만들지 못했고,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맞바꿨다.

이후 김광현은 아쉬운 수비에 울었다. 필립 에반스의 타구를 우익수 라스 눗바가 몸을 날려 잡았다가 놓치면서 안타가 됐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중계 플레이 때 타자 주자를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지만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4회 2사 후 뉴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윌 크로우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낸 이후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타자 프레이저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갑자기 마이크 쉴트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김광현은 제이크 우드포드와 교체되며 급작스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의 투구 수는 7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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