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허파' 살리는 SK이노···맹그로브 숲 '복원'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6.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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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베트남 짜빈 성 인근의 ‘번 섬’ 일대에서 현지 주민들이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6월 19일, 베트남 짜빈 성 인근의 ‘번 섬’ 일대에서 현지 주민들이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109,600원 ▲600 +0.55%)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일환으로 기후 변화 대응 및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일 베트남 짜빈성 인근 '번 섬' 일대에서 올해 첫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고려해 5인 이하 소그룹 형태로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맹그로브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가 돼 '아시아의 허파'라고 불린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쓰나미 등에 대응 가능한 방파림으로써의 역할까지 하고 있어 수많은 전문가가 맹그로브 숲 복원에 대한 절실함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문제 등으로 자리를 잃어가고 있단 점에서 맹그로브 숲에 대한 전지구적 우려가 커졌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베트남 남부 짜빈 성을 처음 찾아 맹그로브 묘목 심기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자원봉사 파견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정부와 지속 소통하고 사회적 기업 '맹그러브(MangLub)' 및 현지 주민들과 함께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의 숲 복원사업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베트남 지역 내 총 46ha(헥타르) 면적의 맹그로브 숲 복원 목표를 설정했다. 또 약 14만 그루 맹그로브 묘목을 심을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까지 베트남에서 복원한 맹그로브 숲의 면적은 70ha에 달하며, 34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가 자라고 있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총 복원 면적은 116ha가 돼 SK이노베이션이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100ha를 넘어서게 된다.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3,944톤에 달해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환경적 가치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에는 미얀마로 숲 복원사업을 확장해 미얀마 현지 연면적 18ha에 총 4만5000그루 묘목을 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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