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난해 재정 건전성 '양호'… 세입·세출 모두 증가

뉴스1 제공 2021.06.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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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 News1울산시청. © News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2020년도 예산 사용 내역을 종합 점검한 결과 재정 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020회계연도 25개의 회계안을 결산한 결과 수익구조 등에서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양호한 상태'라고 23일 밝혔다.



먼저 예산결산 결과는 2019년 보다 세입과 세출 모두 재정이 크게 확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총 세입은 자동차세와 지방소비세 증가에 힘입어 4조5338억원으로 전년대비 6.2%인 2634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사용료, 재산임대료 등)과 지방교부세도 각각 352억원과 51억원이 감소했지만, 정부보조금은 2291억원으로 전년대비 22.3%나 증가했다.

세출은 4조1697억원으로 2019년 대비 2667억원(6.8%) 늘어났으며, 주요 지출분야는 사회복지 31.3%, 일반공공행정 12.6%, 환경보호 8.5% 등이다.

2020년도에서 2021년으로의 이월액은 1624억으로, 2019년에서 2020년으로의 이월액보다 155억원(8.6%) 감소했다.


순세계잉여금은 2019년 대비 3.8%(65억원) 증가한 1772억원이며, 일반회계 1258억원 중 230억원은 올 1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난지원금 지급에, 1028억원은 올해 4월 2차 추가경정예산을 거쳐 정책사업 및 지원사업에 각각 편성했다.

재무결산 결과 지난해말 울산시 총자산은 13조9425억원으로, 2019년 대비 2613억원이 늘어났다.

자산 중 도로, 상하수도시설 등 사회기반시설이 10조22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73.3%를 차지했고 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 1조7455억원(12.5%), 현금 등 유동자산 9570억(6.9%), 건물 기계장치 등 일반유형자산 8366억원(6.0%) 순으로 나타났다.

총부채는 1조2495억원으로 지역개발공채 6457억원과 지방채 발행 2000억원, 세입세출외 채무 4038억원으로, 총 자산에서 총 부채를 뺀 현재 울산시 순자산은 12조6930억원이다.

울산시의 지난해 총수익은 3조9628억원, 총비용은 3조8112억원으로 운영차액이 15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결산됐다.

총수익 구성은 지방세 등 자체조달수익 1조9353억원(48.8%), 국고보조금 등 정부간이전수익 1조9584억원(49.4%), 기타수익 691억원(1.8%) 등이다.

정부간이전 수익이 총 수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면서, 재정자립도는 다소 떨어지고 국고지원 등 수혜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비용은 3조8112억원 중 구·군 및 교육청 등에 지원하는 정부간이전비용 2조1452억원(56.3%), 민간단체에 주로 지원하는 민간등이전비용 4224억원(11.1%), 울산페이 할인비용 등 운영비 7533억원(19.7%), 인건비 3190억원(8.4%), 기타비용 1713억원(4.5%) 등이었다.

울산시가 중앙정부에서 지원받는 정부간이전수익이 1조9584억원, 구·군에 지원하는 정부간이전비용이 2조1452억원으로, 지난해 정부수입금 보다 구·군 교부금이 더 많았다.

시 관계자는 "2020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내년도 예산 편성과 재정운영에 반영해 나가면서 시민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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