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교육훈련시장…산업인력공단 "에듀테크 현황 파악 시급"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21.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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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교육훈련시장…산업인력공단 "에듀테크 현황 파악 시급"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이러닝(E-learning)과 에듀테크(Edu-Tech)의 현황 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8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발간한 이슈리포트를 토대로 '비대면 시대: 산업별 대응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COVID-19)와 비대면 시대가 가져온 산업환경의 위기와 기회를 모두 다뤘다.

위기로는 업무 운영 가이드의 부재, 의사소통의 문제 등을 제시했다. 반면 경력단절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새로운 근무방식 재편, 신규 일자리 창출은 기회로 분석했다.



근무방식은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의 확대로 재편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 중 재택근무를 운영하는 기업의 비율은 48.8%다.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가 확대되면서 인사관리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보고서는 "비대면 리더십과 재택근무에 대한 성과 관리 체계 개편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산업계에서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훈련 서비스가 확대됐다. 조선해양 분야의 경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반의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전기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인력양성을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AR, VR을 접목시켜 교육에 활용한다. 환경 사업의 교육훈련도 에듀테크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보고서는 "비대면 교육훈련의 증가로 이러닝 산업과 에듀테크의 현황 파악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한 산업분류 개편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기업들은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인사·인적자원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비대면 교육훈련 수요가 증가하는 훈련시장에선 이러닝 산업과 에듀테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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