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몸살 영국, 유로 2020 결승서 6만 관중 허용

뉴스1 제공 2021.06.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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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이후 역대 최다 팬들 입장할 듯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은 영국 관중 © AFP=뉴스1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은 영국 관중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영국 정부가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4강전과 결승전에 각각 6만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이 한 곳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정부가 웸블리 경기장 전체 좌석의 75%에 해당하는 6만 관중의 입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로 2020을 치르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조별 라운드에선 2만2500명의 입장만을 허용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정원의 50%인 4만5000명까지 팬들의 입장을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결승에서는 1만5000명을 더해 6만명의 관중이 운집하게 됐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영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4강과 결승 개최를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부 당했다.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은 "보다 많은 팬들이 웸블리에서 열리는 유로 2020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영국의 결정을 변함없이 지지했다.

체페린 회장은 "결승전이 많은 관중과 함께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우리는 유럽 축구가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유럽인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한편 올리버 도덴 영국 문화부 장관은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 많은 팬들을 받기 위해 그에 걸맞은 대비를 하고 있다. 관중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UEFA와 긴밀히 협력해 엄격한 공중 보건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로 2020의 4강전은 7월7일과 8일 오전 4시, 결승전은 7월12일 오전 4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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