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엔 더 빨리, 더 많이…화이자·모더나 백신 주로 맞는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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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6.14/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6.14/뉴스1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잠시 '휴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도입 물량 대부분이 접종 속도전에 투입된 것. 짧은 휴지기를 거쳐 이제 7월 1000만회분 도입부터 시작해 총 8000만회분이 들어오는 3분기에 접종은 더 빠른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접종 국면의 핵심은 mRNA(메신저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일 0시 기준 1차 접종은 505명으로 총 1501만4819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1038명이 접종을 완료해 총 404만784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접종에 투입된 백신 물량은 약 1800만회분(1회만으로 접종 완료되는 얀센 약 111만회 물량 중복 제외시)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누적 도입된 전체 백신 물량의 대부분은 이미 백신 접종에 투입이 된 것으로 추산된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도입 완료 물량은 1726만회였고, 이달 말까지 도입될 물량이 1862만회였다. 따라서 지금까지 접종된 물량등을 감안하면 이달 남은 약 일주일간 추가 접종은 휴지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월까지 도입예정 물량이 1862만회 '상수'로 고정된 상태에서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던 영향으로 보인다. 당초 당국의 올해 상반기 1차 접종 완료 목표는 총 1300만회였는데, 이미 1500만회를 넘어선 상태. 이에 따라 접종 휴지기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일주일여 휴지기를 거쳐 상반기가 지나면 접종 속도는 지금보다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약 8000만회분이 오는 3분기 들어와서다. 이 중 1000만회분은 오는 7월 중 도입될 예정이다.

7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물량에는 지금까지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은 물론 모더나와 노바백스 백신도 포함된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이다. 이달 말에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2번째 공급 물량 5만6000회분이 국내 도착할 예정이다. 또 개별 계약한 얀센 백신의 초도 물량 10만회분은 7월에 들어온다. 노바백스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전 검토 단계를 밟고있다. 식약처 허가 발표 일정에 따라 오는 3분기 중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모더나, 3분기 접종 주력 백신 된다

방역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3분기 접종의 주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000만회(2000만명)분 도입 예정된 노바백스 백신은 여전히 도입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일 정례 백브리핑을 통해 "(3분기)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두 백신의 도입 예정 물량은 하반기 도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총 6600만회(3300만명)분 도입 예정된 화이자 백신은 상반기 중 700만회가 도입 완료되는데, 하반기에만 약 6000만회가 도입되는 셈이다. 이미 일부 도입이 시작된 4000만회분 모더나 백신도 하반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노바백스 백신 도입 시점이 변수다. 해당 백신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서 임상 완료 후 대략적 국내 도입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노바백스는 허가가 문제인지라 허가 진행과 연동돼 수급될 것"이라며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임상 3상 결과가 잘 나와야 생산과 공급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60~74세 AZ '초과예약자' 20만명 화이자 맞는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코로나19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국내에 총 4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의 권장 접종 횟수 이후 항체 형성기간(14일)이 지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확진된 경우를 의미한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2021.5.26/뉴스1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코로나19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국내에 총 4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의 권장 접종 횟수 이후 항체 형성기간(14일)이 지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확진된 경우를 의미한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2021.5.26/뉴스1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 사전예약자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대상자 약 2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도 이달 중 사전예약을 받아 다음달 진행된다.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였으나 기간 내 미예약한 경우, 또는 예약을 했다가 사전연락 없이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의 경우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사전예약은 오는 23일 0시부터 30일 18시까지 8일간 실시하고 누리집을 통한 본인 및 대리예약, 콜센터 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을 통해 가능하다. 대상자에게는 사전예약 기간 및 접종 일정 등을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며, 1차 접종은 7월 5일부터 17일 사이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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