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 원조 파세코, 5만대 판매 돌파 '신바람'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6.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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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에도 수요 급증하며 홈쇼핑에서만 3000대 이상 팔려

파세코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왼쪽)와 '창문형 에어컨3 미니' /사진=파세코파세코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왼쪽)와 '창문형 에어컨3 미니' /사진=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을 선언한 파세코가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서도 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 진출로 위기감이 컸던 당초 전망과 달리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며 호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창문형 에어컨 판매에 돌입한 파세코는 지난 20일까지 판매량이 5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만대 판매 시점과 비교해 일주일 빠르다. 2019년 첫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집콕' 트렌드로 부각된 홈쇼핑이 매출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 주말 홈쇼핑에서만 3000대를 판매했다. 파세코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올 여름까지 전년 판매 실적인 10만대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파세코가 원조 브랜드로 축적한 제품 기술력이 소비자들에게 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파세코는 올해 이전 제품보다 실질소음을 38% 줄여 국내 최저치를 구현한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를 선보였다.



자체개발로 특허를 낸 '파워 자가증발'로 비가 잦고 습한 날씨에도 응축수 걱정을 덜고 일 32.2L까지 제습효과를 냈다. 제품 기술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높인 77㎝로 국내 제품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인 '창문형 에어컨3 미니'를 출시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단 설명이다.

약점으로 지적된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파세코 고객센터를 통해 전문기사 설치 서비스를 선보였고, AS(사후관리) 신청 72시간 내 방문을 못할 경우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72시간 AS 방문보장' 서비스도 실시하며 구매자 만족도를 높였다.

김상우 파세코 B2C사업부 상무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해보다도 빠르게 누적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소비자들이 유일한 국내 개발 및 생산하는 원조 브랜드라는 점과 창문형 에어컨 전문 브랜드라는 점을 높게 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파세코는 창문형에어컨의 글로벌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과 싱가폴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수출 상담을 통해 칠레, 호주, 이라크 등의 지역과도 계약을 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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