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치열한 자리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울산현대-성남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은 2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선두 울산과 2-2로 비겼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6일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5로 크게 졌던 성남은 전북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의 발목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26분 성남이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선수 이스칸데로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스칸데로프는 자신의 K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 흐름은 후반전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성남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뮬리치의 슈팅을 조현우가 쳐내 흐른 공을 이태희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기록은 후반 45초.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기세가 오른 성남이 주도권을 쥔 가운데 울산도 후반 중반 이후부터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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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엔 변수가 생기는 듯 보였다.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 이태희에 밀려 넘어지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 판정을 번복했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울산과 성남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홈팀 울산은 3연승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연속경기 무패 기록은 9경기(4승5무)로 늘렸다. 승점은 37점(10승7무2패)을 기록, 1경기 덜 치른 2위 전북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적지에서 리그 선두와 무승부를 거둔 성남은 최근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지만, 연속경기 무승 기록은 8경기(3무5패)로 늘었다. 승점 18점(4승5무7패)으로 리그 순위는 9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