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9/뉴스1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최근 젊은 엔진을 새로 장착하고 힘찬 활력을 되찾아 사기도 드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상황을 뻔히 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갑자기 '입장 바꿔 생각해 달라'며 당명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과욕"이라며 "유연함 없이 무리한 밀당에 집착하는 인상이다. 앞길이 구만리인 안 대표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해서 합리적 진보세력까지 모두 아우르는 야권의 큰 집을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끝자 한 글자만 차이가 난다. 합당, 어렵지 않다"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국민의힘당' 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당명 문제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내로남불에 대해 전혀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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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조속한 합당에 공감했지만 합당 논의 과정에서 당명 변경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원 가입이 폭증하고 당의 이미지도 좋은 상태에서 (당명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의 당명 변경 요구가 새로운 제안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