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알던 선수의 그림자 같아" 무기력했던 케인, 비판도 못 피한다

OSEN 제공 2021.06.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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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알던 선수의 그림자 같아" 무기력했던 케인, 비판도 못 피한다




[OSEN=이승우 기자] 해리 케인이 2경기 연속으로 부진하자 ‘그림자 같다’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코틀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4(골득실 +1)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체코(승점 4, 골득실 +2)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공격적으로 스코틀랜드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슈팅 역시 상대가 11개를 때리는 동안 9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중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케인의 부진이 심각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교체 아웃될 때까지 때린 슈팅은 2개 뿐이었다. 역시 골문으로 향한 것은 없었다. 급기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을 후반 19분에 벤치로 불러들였다.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케인에겐 이례적인 일이다. 


경기 후 축구전문가들은 케인의 플레이에 실망감을 표했다. 그래엄 수네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선수의 그림자 같았다”라며 “지치고 열정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물론 미드필더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못 받았지만 피곤하고 지쳐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패널인 로이 킨 역시 케인의 피로감을 지적했다. “케인은 피곤해보였다. 스피드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잉글랜드가 대회에서 제대로 경쟁하려면 케인 같은 스타가 잘 해줘야 한다. 감독이 그를 뺀 것은 잘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상당한 비판에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을 옹호했다. “전체적인 경기력과 운영을 봐야 한다. 선수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스코틀랜드가 케인을 엄청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인가 하려고 하면 스코틀랜드가 적극적이었고, 수비를 잘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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