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하지만 특수교사와 보건교사 등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 중 접종 미신청자나 취소자는 9월 이후에야 접종이 다시 가능해져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학교방역에 구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체 교직원 여름방학 백신접종을 통해 2학기 전면등교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구상이다. 교직원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교직원을 통한 학교 내 전파 가능성은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등학교 교직원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함께 다음달 19일 이후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관할 교육청에서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와 일정 조율을 사전에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별로 접종을 하면 쉬울 텐데, 방법보다는 명단 작성이 시급하다"면서 "세부적인 시행방법은 질병관리청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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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이외 재수생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은 다음달 중으로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8월 중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명단은 9월 모의평가 접수자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학원종사자와 대학 교직원 우선접종 방안은 전날(17일) 3분기 백신접종 계획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면등교를 하려면 학생들이 자주 가는 학원종사자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학원가 요구가 있었다.
대학가에서는 2학기에 대면강의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대학 교직원 접종 필요성도 제기됐다. 교육부도 최근 질병관리청에 대학 교직원 백신 조기 접종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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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학원 같은 경우 학교 교직원과 달리 접종대상 명부 작성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 학원은 강사 현황을 강사나 학원 측에서 교육지원청에 등록하는 방식이어서 통계에서 빠진 인원도 찾아야 한다.
주요 대학도 현재로서는 전면 대면강의를 하겠다고 나선 곳이 없다. 서울대와 연세대, 한양대 등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결정한 대학도 1학기보다 대면강의를 늘리는 수준이지 전체 강의를 대면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직원 백신접종과 관련해서 일선 교사 사이에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체 교직원 백신접종이라고는 했지만 2학기 개학 전 미접종 인원도 적지 않은 탓이다.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였던 특수·보건교사 가운데 미신청자는 9월 이후에야 다시 신청이 가능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날(17일) 기준으로 특수·보건교사 접종 동의·예약률은 71.9%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같은 경우 우선접종 예약률이 지난 4일 기준 82.4%였다. 마찬가지로 우선접종 미신청자는 9월 이후 접종이 불가피하다.
우선접종을 신청했더라도 실제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도 접종 후순위로 밀린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AZ) 혈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작용 등을 우려해 접종하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
양명윤 전국특수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특수교사는 학생과 접촉이 잦아 접종 필요성이 크다"며 "전체 방역 측면에서는 그냥 넘기고 갈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중 사전예약을 했으나, 지난 4일 방역당국에서 전체 교직원 여름방학 접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취소한 경우에는 여름방학에 접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다수는 아니겠지만 교육당국이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 비어있는 부분이 없도록 여름방학에 가급적 모든 교직원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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