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잘 한다" 38%…5주만에 소폭 하락세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6.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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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6월 3주 여론조사]"잘 못한다" 53%

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청와대 제공)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은 6월 셋째주(15~16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률이 38%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포인트(p) 떨어진 결과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5월 둘째주 32%에서 34%(5월3주)→37%(5월4주)→38%(6월1주)→39%(6월2주)로 4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5주 만에 주춤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률은 53%로, 전주 대비 1%p 상승했다. 부정률은 5월 말부터 52~53%를 오가는 흐름이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가 31%와 56%(긍정·부정률 순), 30대가 43%와 50%, 40대 49%와 42%, 50대 40%와 53%, 60대 이상 32%와 59%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부정률(54%)이 긍정률(26%)을 크게 앞섰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64%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했고, 보수층의 긍정률은 17%에 불과했다. 중도층에서는 35%였다.

긍정평가자들(383명)은 지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외교·국제 관계'(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이었다.


부정평가자들(527명)은 '부동산 정책'(26%)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북한 관계(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인사(人事) 문제'(이상 5%) 등도 언급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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