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 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전날의 회의 소식을 전하며
1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 차 회의에서 '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우리 당의 대응방향'을 토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대남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왼쪽)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 차 회의를 주재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거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전날의 회의 소식을 전하며
전달 진행된 첫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평론가 개인 명의로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에 대해서만 유일하게 언급하는 자제된 대응을 보였다. 북한이 대외 문제에 침묵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이번 전원회의에서 내놓을 대남·대미 메시지에 관심이 주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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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다만 김 총비서의 대남 관련 언급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는지 여부도 밝히지는 않았다.
신문은 이번 전원회의 3일 차 회의에서는 인민생활을 안정 향상시키고 당의 육아정책을 개선 강화할 데 대한 문제도 의정으로 토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인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애로를 제때 풀어주는 것이 "당과 국가가 최중대사로 내세우는 활동원칙이다"며 구체적 대책들을 언급했다고 한다. 인민생활 안정을 위한 특별명령서도 발령했다. 그는 조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튼튼하게 양육하는 것도 '최중대 정책'이자 최고의 숙원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3차 전원회의를 개막한 뒤 △주요 국가정책들의 상반년도 집행정형 총화와 대책에 관한 문제 △올해 농사에 힘을 총집중할 데 대한 문제 △비상방역 상황의 장기성에 철저히 대비할 데 대한 문제 세 의정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신문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면서 이날 4일 차 회의가 이어짐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