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서울서 국내 최초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 열린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1.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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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포뮬러-E’를 유치한 문재식 포뮬러이코리아(FEK) 회장(왼쪽 첫번째), 양승동 한국방송공사(KBS) 사장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포뮬러-E’를 유치한 문재식 포뮬러이코리아(FEK) 회장(왼쪽 첫번째), 양승동 한국방송공사(KBS) 사장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내년 8월 서울에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의 최첨단 친환경 전기차들이 도심을 질주하는 레이싱대회가 개최된다. 케이팝(K-POP) 등 세계를 사로잡은 한류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서울관광축제도 함께 열린다.

서울시는 "선수와 운영인력 등 대회 관계자만 2000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와 서울관광축제가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코로나로 장기간 침체됐던 서울관광을 리부트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전기차경주대회(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최초다. 세계전기차경주대회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행사로, '포뮬러-E'로 불린다. E-PRIX는 세계전기차경주대회의 도시별 대회를 의미한다.

2014년 베이징 대회(Beijing E-Prix)를 시작으로 7시즌 동안 매 시즌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포르쉐(Porsche), BMW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팀을 꾸려 참가하고 있다.



세계전기차경주대회의 서울 대회인 서울 E-프리 2022(SEOUL E-PRIX 2022)는 내년 8월 13일~14일 잠실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말부터 열리는 '2021~2022 시즌'의 마지막 대회로 서울 대회가 사실상 결승전이 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회를 위해 서울을 찾을 관객은 물론,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들에게 서울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연계해 글로벌 서울관광축제인 '서울페스타 2022(SEOUL FESTA 2022)'도 내년 8월 10일~14일 함께 개최된다. 케이팝, 뷰티, 미식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큰 한류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선보여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만든다는 목표다.


빌보드차트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서울시의 서울관광명예홍보대사로, 세계전기차경주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동시에 활약하고 있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세계전기차경주대회 서울 대회를 유치한 '포뮬러이코리아(FEK)'와 대회 주관 방송사인 '한국방송공사(KBS)'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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