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백신 관련 기업·협회, 글로벌 백신 허브 위해 뭉쳤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1.06.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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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원부자재 확보, 국산화 공동 대응…"국내 백신 생산 가속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백신 기업 협의체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권 장관, 이정석 한국 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 김민영 한국글로벌의약산업회 상무,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2021.6.17/뉴스1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백신 기업 협의체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권 장관, 이정석 한국 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 김민영 한국글로벌의약산업회 상무,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2021.6.17/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SK바이오사이언스 (57,400원 ▼100 -0.17%),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LG화학 (373,500원 ▲500 +0.13%),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 GC녹십자 (111,900원 ▲800 +0.72%), 셀리드 (3,870원 ▼25 -0.64%), 제넥신 (7,280원 ▼70 -0.95%), 동아에스티 (67,500원 ▼1,500 -2.17%), 에스티팜 (85,700원 ▼700 -0.81%) 등 제약바이오 기업과 유관 협회 등 43개 기관이 참여한 백신 협의체가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백신 생산·개발 및 원부자재 관련 대·중·소기업 약 30여개와 관련 협회가 참여하는 '백신기업 협의체'가 1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출범했다고 밝혔다.



'백신기업 협의체'는 한국의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 백신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백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6월 4일 열린 '백신기업 간담회'에서 논의한 사항이 구체화된 것이다. 국내 백신기업들은 글로벌 백신 허브화 프로젝트에 발맞춰 백신·원부자재 개발 및 생산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관련 협회로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참여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간사기관 역할을 맡아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앞으로 '백신기업 협의체'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 생산을 앞당기고 세계 백신공급 확대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국내 백신 생산역량 제고 △원부자재 수급 △한미협상 공동대응 등 백신 기업 측 대표로서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와 기업 또는 기업과 기업의 가교로서 원부자재 수급 원활화, 백신 생산역량 제고,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등 협업과제를 도출하고, 이 과정에서 개별기업이 제시한 제도개선 과제 및 협력사항에 대해 정부와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백신기업의 가용한 역량을 결집해 단기간에 국내 백신 생산이 가속화되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국내 백신생산 가속화를 위한 원부자재 확보 전략을 마련·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원부자재 국산화를 목표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게 된다.


이날 '백신기업 협의체'에 참여한 기업·협회는 "우리나라의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한다"는 취지의 공동협력선언문을 발표했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백신 기업 간 협력체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동반 성장해 한국이 백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백신기업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한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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