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만 밟았어도" 망언 논란…송영길, "광주 동구청장을 질책한 것"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1.06.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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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주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7.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주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7.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발언이 논란이 일자 "버스 정류장 앞에 큰 위험한 5층짜리 건물의 해체 작업을 방치한 게 있을수 있는 일이냐. 광주동구청장을 질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송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광주 학동 건축물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할지라도 운전사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엑셀레이터만 밟았어도 살 수 있었는데 하필 공사장 있어 시간대가 맞아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현장을 보며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현장관리 소홀·안전 불감증·전반적 관리 부실이라는 우리 산업현장의 고질적 병폐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의 발언을 둘러싸고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 대표가 제대로 된 원인진단과 개선책을 내놓기는커녕 황당한 인식을 갖고 있으니 이러한 인재(人災)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했고 정의당은 "집권 여당 대표가 사고를 당한 운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송 대표는 "사고가 커진 것이 버스 정류장 기사님이 불가피하게 서행을 하고 정차를 하려고 하는 순간에 이게 건물이 붕괴되어서 피해 커진 게 아니냐"며 "버스 기사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왜 위험한 건물을 이 일반대로 상에서 방치해서도 안될 것인데 더더구나 버스정류장이 있는 그 앞에서 방치했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느것을 지적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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