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홈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AFP=뉴스1
이탈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스타디움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A조 조별 라운드 2차 스위스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포르투갈에 0-1로 진 이후 3년여 동안 A매치 29경기 무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전반 24분에는 키엘리니가 의외의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변수도 있었다.
다소 혼란스러울 법 했지만 이탈리아는 상대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6분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가 상대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뒤 낮은 크로스로 문전에 쇄도하는 로카텔리(사수올로)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줬고, 로카텔리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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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1-0으로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 7분 로카텔리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4분에는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의 쐐기골이 터지며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베일은 이날 PK를 놓쳤지만 2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 AFP=뉴스1
팽팽하게 흘러가던 전반 42분, 웨일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베일의 로빙 스루패스가 뒷공간을 향해 뛰던 아론 램지(유벤투스)에게 정확히 배달됐고 램지는 안정적인 가슴 트래핑 후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터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 들어서 웨일스는 확실한 승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베일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 페널티킥을 따낸 것.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베일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기는 슛과 함께 기회를 날렸다.
머쓱했던 베일은 종료 직전 자존심을 회복했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벗겨낸 베일이 골대 앞의 타일러 로버츠(리즈 유나이티드)에게 패스를 건넸고 로버츠가 오른발로 깔끔히 마무리, 2-0 웨일스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웨일스는 1승1무로 A조 2위가 됐고 스위스가 1무1패로 3위,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터키가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는 러시아가 핀란드를 1-0으로 잡고 1승1패를 기록했다.
▲A조
이탈리아(2승) 3-0 스위스(1무1패)
웨일스(1승1무) 2-0 터키(2패)
▲B조
러시아(1승1패) 1-0 핀란드(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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