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두렵다"...직원들이 폭로한 5성급 호텔의 비밀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6.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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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성급 호텔의 직원들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텔의 현실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5성급 호텔 직원이 손님들이 모르고 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알려주는 글이 올라왔다.

호텔의 편안한 침대에 누어 룸서비스를 받는다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누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호텔방에 수천 명이 다녀갔다며 제대로 청소도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좋은 기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찝찝함이 몰려올 것이다.

호텔 직원들의 폭로는 "5성급 호텔의 직원들: 사람들은 어떤 유형의 관리를 알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한 호텔 직원은 "호텔방에 놓인 유리컵의 상태를 믿지 마라. 청소부 직원들은 화장실을 청소한 걸레와 같은 걸레로 유리컵을 닦는다"며 "결국 방을 깨끗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만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유명한 휴양지의 5성급 호텔에서 수년간 청소부로 근무했다는 누리꾼은 "방에 식기세척기가 없어 유리컵 관리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호텔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 초콜릿 분수가 있다면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경고도 있었다.


한 호텔 직원은 "어떤 아주머니가 재채기를 한 초콜릿 분수에 사람들은 각종 간식을 담가 먹는다"고 말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초콜릿 분수의 이 초콜릿이 다음 주 아침식사에 재사용된다"는 것. 그는 "초콜릿이 다시 부드러워질 때까지 카놀라 오일을 붓는다"고 폭로했다.

호텔의 침구에도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바로 빈대다.

호텔 직원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침대에서 이따금씩 빈대가 발견된다"며 "이 빈대와 동침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에 도착하면 절대로 침대에 짐을 올려놓지 말라"고 조언했다. 침대의 빈대가 짐에 붙어 집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이 누리꾼은 또 "호텔방에 도착하면 불을 끄지 말고 화장실에 짐을 두고 침대 시트와 매트리스 패드를 벗겨내라"며 "빈대가 그곳에 모였다가 흩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맞다. 호텔에서 일할 때 방을 청소할 시간이 10분밖에 안 주어져 제대로 청소할 수 없었다","이런 위생 문제는 레스토랑도 마찬가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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