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와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가 16일(현지시간) 국립시각장애인기구 온세(ONSE) 재단 방문하고 있다. 2021.6.16 [email protected]
온세(ONCE) 재단은 시각장애인들의 교육·취업·복지 등 지원을 위해 1938년 시각장애인들의 주도하에 설립해 스페인 정부가 운영해왔으나, 1982년부터 각 정부부처들로 구성된 보호감시위원회의 관리하에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현재 7만명이 넘는 장애인들의 교육, 복지, 사회 편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 여사는 또 "청와대에도 발달장애인 최차원 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다. 누구나 편견이나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자신 안의 잠재된 능력을 피워내길 바란다"며 "장애인의 존엄함을 지켜주고 있는 온세 재단과 왕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와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가 16일(현지시간) 국립시각장애인기구 온세(ONSE) 재단을 방문하고 있다. 2021.6.16. [email protected]
이 제품은 2019년 레티시아 왕비 방한 당시 김정숙 여사와 동반한 '한-스페인 소셜벤처 간담회'에서 소개됐던 제품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재단 정문에서 '온세복권'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기다리던 복권 판매원 후안 펠리페 씨를 만나 "스페인 국민들에게 온세 복권은 당첨보다 기부와 나눔의 실천"이라는 설명을 듣고 "복권을 사면 장애인을 도울 수 있다는 재원 마련방식이 신선하다"며 "남을 위해 사는 착한 복권이니 나도 구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레티시아 왕비도 복권을 구매해 서로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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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 복권은 3유로(1매당 1.5유로 2장 묶음)에 구매할 수 있으며 복권 판매인이 모두 장애인이어서 온세 복권 구매는 장애인을 위한 기부로 인식되고 있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에게 "우리나라에도 서로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품앗이'라는 오랜 전통이 이어져 왔다. 공동체의식이 강한 우리 국민들도 이런 복권이라면 앞 다퉈 살 것"이라며 "스페인의 훌륭한 장애인 정책의 현장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재단 정문으로 나온 김여사와 레티시아 왕비는 장애인을 위한 기부로 쓰여지는 온세복권을 서로 구입했다"며 "장애인을 위한 지원과 정책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던 김정숙 여사는 온세재단 방문을 통해 스페인의 훌륭한 장애인 정책을 잘 살펴봤다고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