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 - CNBC 갈무리
◇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절반 사라져 : 중국은 지난달 류허 부총리가 직접 나서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전문가들은 현재 전세계 비트코인의 65%~75%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특히 내몽고의 채굴업체들이 괴멸적 타격을 입고 있다. 내몽고는 지난해 베이징이 제시한 기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중앙정부로부터 질책을 받자 최근 채굴업체 단속을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몽고에 있는 채굴업체들이 속속 사업을 접고 있다. 중국의 단속 강화 이후 중국에 있는 채굴업체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고 CNBC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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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미국서 전기료 가장 싸 : 중국에서 빠져나온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미국 텍사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예상했다.
채굴업체들은 중국을 떠나 중앙아시아, 동유럽, 미국을 유력한 대체 후보지로 보고 있다.
이중 가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 바로 중국의 이웃인 카자흐스탄이다. 석탄가격이 저렴하고, 지가도 싸며, 인건비 역시 싸다. 장비를 옮기는데 드는 물류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사회 인프라(기반시설)가 낙후돼 있어 최적의 후보지는 아니다.
중국을 떠나려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후보지가 바로 미국 텍사스주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전기료가 가장 싸다. 또 2019년 현재 전력의 20%가 풍력에서 나오는 등 미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중심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채굴에 재생에너지를 50% 쓴다면 테슬라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최근에는 비트코인 채굴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대세다.
◇ 현 주지사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 : 게다가 현 주지사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매우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을 장려하고 있을 정도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 AFP=뉴스1
그는 “텍사스의 전기료는 미국에서 가장 쌀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쌀 것이다. 또 채굴회사를 시작하는 것도 쉽다. 당신이 초기자본만 투자하면 곧바로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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