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환자 마취 후 성폭행한 美 의사…73세 할머니까지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6.1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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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치과의사가 수년간 자신의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미국의 한 치과의사가 수년간 자신의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치과의사가 수년간 자신의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지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치과의사 에마드 파시 모아와드(남·50)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5년간 9명의 여성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이날 검거된 뒤 기소됐다.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27~73세까지 다양했다.

모아와드의 범행은 피해자 중 한 명이 지난 2017년과 2018년 마취 상태에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2019년 제기된 해당 소송에 따르면 모아와드는 치료를 받는 피해자의 가슴이나 음부를 만지는 등 성폭행을 저질렀다.



5년간 이어진 그의 만행은 2018년 12월, 함께 근무했던 치과 보조원이 그의 범행 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해 증거로 남기면서 중단됐다. 현재 모아와드는 총 13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LA 카운티 검사 조지 개스컨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이 두려움 때문에 범죄 사실을 알릴 가능성이 낮은 저소득층과 이민자라는 점에서 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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