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접종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6.11/뉴스1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는 기저질환은 있었고 혈액 관련 질환이다'라고 기초조사서에 적혀져 있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20대 병사가 사망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 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서울 소재 육군 모 부대의 20대 병사가 접종 6일 만인 13일 오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끝내 사망했다. 군은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백신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군에서도 오접종 사례가 발생했다. 국군 대구병원에서 지난 10일 30세 미만 장병에 화이자 백신 단체접종을 실시했는데, 당시 접종을 한 장병 가운데 6명이 백신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사실상 식염수만 든 주사를 맞았다. 접종 담당자가 이미 주입이 완료된 백신병을 새 병으로 착각해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원액과 식염수를 섞어 주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사망 사례는 이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밝혀야 한다. 속출한 오접종 사례도 정부가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해 행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병원들을 지원해 주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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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신 접종에 속도가 막 붙은 가운데 연이어 발생한 사망, 오접종 사례에 불안감이 가중된다. 일부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백신 오접종이 발생한 병원 정보를 공유하는 등 불안감을 나타낸다. 한 커뮤니티에는 '20대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접종 금지이니 맞기 전 어떤 백신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는 댓글이 공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