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폐기물 매립장 결사 반대…허가시 부산시장 퇴진 운동"

뉴스1 제공 2021.06.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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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군수, 부산시에 '반대' 의견서 전달 뒤 1인 시위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장안읍 폐기물 매립장 설치 결사 반대' 입장문을 부산시에 전달했다.(부산 기장군 제공) © 뉴스1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장안읍 폐기물 매립장 설치 결사 반대' 입장문을 부산시에 전달했다.(부산 기장군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기장군이 관내 폐기물 매립장 개발 사업에 대해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부산시에 밝혔다.

기장군은 장안읍 폐기물 매립장 개발 사업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의 부서별 검토의견과 오규석 기장군수 입장문, 주민 결의문을 담은 의견 회신문을 부산시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에 제출한 군수 입장문에서 오 군수는 “민간사업자의 폐기물 매립장 개발계획이 고리원전으로 희생을 감내하던 기장군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장군은 각종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주민들이 당연히 누려야할 환경권은 물론 재산권에 엄청난 피해를 겪고 있다”며 “그것도 모자라 보전녹지지역에 6만평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민간사업자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군수인 저에게도 외부로부터 온갖 회유와 압박이 있었으나 차라리 내 목을 쳐라는 각오로 강경하게 거부해왔다”며 “폐기물 매립장 도시계획 입안을 거부할 것이며 부산시는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과 군민이 결사 반대입장을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허가절차를 진행하면 부산시장 퇴진 등 부산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오 군수는 입장문을 전달한 뒤 부산시청 앞에서 장안읍 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에 결사 반대하는 4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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